70. 3월 1일 카게야마는 눈을 떴다. 으레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던 달거리가 없었다. 배의 통증 또한 없었다. 그렇게 말하면 상궁은 한 단어로는 표현하지 못할 얼굴로 카게야마를 쳐다보고 있었다. * 카게야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예전에는 이렇게 일정한 적이 없었다. 하루 이틀 정도는 늦었지.""이 궁에 들어오셔서는 쭉 같은 날이지 않으셨습니까.""그건 맞는 말이지만.." 상궁은 의원을 불러야한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분명 회임을 하신 겁니다. 요새 잘 주무시고, 발도 부으셨지요. 하나하나 손가락을 접으며 말해주어도 카게야마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카게야마는 배를 만져보았다. 임신을 한 여자들은 배가 튀어나온다고 들었다. 만약 회임이 맞다면 자신도 그렇게..? 왠지 무서워져 카게야마는 고개를 저었다. "부르지 마라.""예.. 더보기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