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3월 3일 츠키시마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안경은 없었다. 츠키시마의 눈을 들여다보며 카게야마는 그의 눈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섬세한 이목구비. 흰 피부. 애써 입술을 깨물며 흥분을 참으려하는 얼굴은 조금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츠키시마님.." 카게야마는 츠키시마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벗은 몸이었으나 부끄럽지 않았다. "제가 싫었던 게 아니세요?" 찡그린 얼굴은 곧 풀려 카게야마의 입술 위로 내려왔다. "싫다면,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 했잖아." 정말 귀찮은 왕님. 몇 번을 말하게 해. 부드러운 입술이 가볍게 카게야마를 더듬다가 이마로 올라왔다.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카게야마는 몸을 꼬았다. 츠키시마는 카게야마를 끌어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마..""....?""카게, 야마.." 언젠가 들었던 목소.. 더보기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