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 엔딩 <모든 것의 작별> 도와 주세요. 누구라도 좋으니까 나를 도와 주세요. 카게야마는 흐릿하게 든 정신으로 마음속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도와줄 사람은 이곳엔 존재하지 않는다. 카게야마는 자신이 온전하게 지낼 때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지금 우시지마가 키타가와의 궁에 있고, 오이카와가 섭정궁에 드나드는 지금 카게야마는 몇 번이나 자해를 하며 써먹었던 침상 밑의 거울조각을 더듬어 찾았다. 자해 후에도 혹시나 싶어 계속 감춰두던 물건이었다. 더 이상 자신을 찌르는 것은 안 된다. 소용이 없다. 그러니까. "오이카와님.""...토비오쨩?""..죄송합니다." 카게야마는 손을 들어 날카로운 조각으로 배를 찔렀다. 방심하고 있던 오이카와가 흐느끼듯 웃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제법 좋은 분위기였는데,.. 더보기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