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2월 2일 날씨가 풀리는 것 같았다. 날을 묻자 곧 입춘이었다. 영원할 것 같던 겨울은 결국 지나가고 봄이 온다. 카게야마는 네코에게 옷을 입히려다가 그만 두었다. "어차피 털이 있으니 이제 옷은 필요 없겠지?" 머리를 빗어주던 궁녀가 카게야마의 말을 듣고 선선히 웃었다. "그래도 짐승들도 감기에 걸린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감기에?""개는 코가 축축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카게야마는 얼른 네코의 코에 손가락을 댔다. 축축한 코가 만져졌다. "넌 건강한 것 같군." 꽤 자란 강아지가 카게야마의 품에서 얼굴을 비볐다. 1~2 : 동궁3~4 : 서궁5~6 : 남궁7~8 : 북궁 9~0 : 섭정궁 날이 풀려 태양이 떠오르면 왠지 북궁이 생각났다. 카게야마는 북궁으로 가겠노라고 말했다. 상궁은 카게야마에게 오늘도 약속.. 더보기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