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게] 해갈 긴 연습이 끝났다. 카게야마는 손으로 부채질을 몇 번 하다가 연습에 쓰던 페트병을 집어올렸다. 히나타는 코트에서 벗어난 카게야마를 잠시 보았다가, 뛰어가 카게야마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힘껏 등에 머리를 비비적거린다. 물을 마시던 카게야마는 귀찮은 얼굴을 했다. "뭐냐. 더우니까 떨어져!""잠깐만! 카게야마!""뭐, 뭐야?" 카게야마는 제 등에 꼭 붙어있는 히나타를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쳤다.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진 둘의 모습에 야마구치는 걱정 반 웃음 반인 얼굴로 웃었고, 츠키시마는 경멸하며 지나가버렸다. 결국 자리를 비운 사와무라 대신 스가와라가 카게야마와 히나타를 떼어놓았다. 카게야마는 목이 졸려 괴로워하고 있었다. 히나타 역시 카게야마의 발에 채여 배를 쥐고 있다. "자, 자. 거기 둘. 떨어져.. 더보기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