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2월 9일 2월 9일은 한 해의 운수를 점쳐보는 날이었다. 대길이라고 적인 떡만을 위에 뒤집어 두고서, 섭정은 직접 그 중 하나를 골랐다. 어느 떡을 집어도 대길이었다. 그래도 궁에서 길조가 들었다고 하면 민심은 부드러워진다. 카게야마는 전쟁을 다니느라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 "난 참 모르는 것이 많군." 섭정궁에서 고루고루 각 궁에 보낸 떡은 전부 다 대길이라고 적혀 있었다. 조금 떼어 맛을 보면 카게야마가 여전히 알고 있는 그 떡맛이다. "대흉이라고 적혀도 똑같이 맛있을 것 같은데?""마마. 불길한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머리를 빗던 상궁이 질색을 했다. 1~2 : 동궁3~4 : 서궁5~6 : 남궁 7~8 : 북궁9~0 : 섭정궁 어디를 가시겠습니까, 라고 상궁이 물으면 카게야마는 고민하다가 남궁? 하.. 더보기 이전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