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2월 10일 "마마. 어떠십니까.""다 똑같은데." 봄에 입을 옷은 미리 지어야한다며 상궁은 카게야마를 재촉했다. 아직 쌀쌀한 날씨였으나 부드러운 버들잎같은 감촉의 천을 몇 번이나 몸에 대어본다. 카게야마는 하품을 했다. 공중에서 흔들거리는 천을 잡고싶은 네코가 머리를 흔들며 쫓았다. "무슨 색이라도 잘 어울리십니다.""춥다. 빨리 끝내거라.""...." 칭찬을 하기에 여념이 없던 상궁은 시큰둥한 카게야마의 반응에 결국 물러났다. 일찍 일어난 탓에 카게야마의 얼굴 가득 잠이 맺혔다. 1~2 : 동궁3~4 : 서궁5~6 : 남궁7~8 : 북궁9~0 : 섭정궁 네코를 보고 있으면 어제 쿠니미와 만난 일이 떠올랐다. 갑자기 네코가 도망가는 바람에 제대로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신경쓰는 티는 내고 싶지 않아 카게야마.. 더보기 이전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