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16일 <서궁-쿠로오> "폐하.""...?""...카게야마." 역시 그만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전쟁. 킨다이치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뺨에 튄 피를 닦은 카게야마가 무슨 말이냐는 듯 돌아본다. 맑은 눈빛이었다. 손에는 활을 꽉 쥔 채 놓지 않았다. 킨다이치는 카게야마를 달래듯 손에 쥔 활을 가져갔다. "이제 충분히 키타가와는 강하고, 더 이상 네가 무리할 필요는 없어.""하지만 더 강해져야하는데.""....""그래야,""....""그래야..?" 그는 자신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친구의 앞에서 목적을 잃어버린 말을 혼자 되뇌었다. 그래야.. 카게야마는 눈을 떴다. 단패를 뽑는 날이었다. 그리운 꿈을 꾼 것 같았다. 카게야마는 간 밤의 꿈을 떠올려보려 애썼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인상을 잔뜩 찡그리자 상궁이 놀라서 카게야마의.. 더보기 이전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