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9일 <동궁-히나타> 낑낑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품에서 무언가가 바르작거렸다. 카게야마는 부드럽고 따뜻한 것을 놓고 싶지 않아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깡! 놀란 강아지가 카게야마의 팔을 물었다. 아야.. 카게야마가 벌떡 일어나니 겁을 먹어 침상 구석으로 가버린다. "무서워할 거라면 도대체 왜 문거지?" 끼잉끼잉. 제법 단단한 이를 가진 강아지를 한 번 쥐어박고서, 카게야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궁이 인사를 올린 후 들어왔다가 강아지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질색을 했다. "마마. 짐승을 안에 놓으시면..""배고플테니 밥이나 챙겨주거라." 상궁은 손을 벌려 강아지를 오게 했다. 강아지가 상궁을 따르자 카게야마는 살짝 시무룩해졌다. 궁녀들이 소세물을 들고 왔다. "마마. 오늘은 어디를 가시겠습니까.""....." 카게야마는 .. 더보기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