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11일 <남궁-오이카와>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몰랐다. 그래서 언제 잠에서 깼는지도 카게야마는 알지 못했다. 귀가 간질거리는 느낌에 눈을 뜨자 우시지마가 눈 앞에 있었다. 카게야마는 멍한 눈으로 우시지마와 마주 보았다. 우시지마는 즐거운 얼굴이었다. 잠에 취한 머리로도 카게야마는 그의 웃음을 알 수 있었다. "더 자거라.""..습니다.." 카게야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는지 무슨 말이냐고 되묻는다. 카게야마는 어깨를 움츠렸다. "간지럽습니다..""정말로 귀가 예민하군." 으응..카게야마가 짧게 신음했다. 무척 피곤한데도 반응을 할 수 밖엔 없었다. 우시지마는 작은 귓불을 어루만지다가, 이불 속에 파묻힌 카게야마를 그대로 끌어안았다. 답답해서 고개를 젓던 카게야마는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자 그대로 머리를 떨어트리고 잠이 들었다. 우.. 더보기 이전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