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20일 <섭정궁-쿠로오> 아무리 불을 지펴도 아침의 공기는 서늘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카게야마는 따뜻하고 단단한 팔에 뺨을 비볐다가 반짝 눈을 떴다. 위를 올려보니 우시지마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시지마님." 팔의 온기만큼이나 따뜻한 눈으로 카게야마를 보고 있다. 카게야마는 왠지 기분이 좋아져 우시지마의 팔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어리광을 부릴 줄도 아는군.""춥습니다.""따뜻하게 해줄까." 우시지마는 이불에 돌돌 말려 맨 살이 보이지 않는 카게야마를 힘껏 안았다. 팔 안에서 간지러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카게야마는 살며시 우시지마의 가슴에 손을 댔다. 심장박동이 쿵쿵, 하며 조금 커졌다. "이제 따뜻합니다.""그런가.""우시지마님.""음?" 저..어제는, 고집을 부려서 죄송했습니다. 카게야마는 어제보다.. 더보기 이전 1 ··· 146 147 148 149 150 151 152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