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5일 <섭정궁-쿠로오> 카게야마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또다시 질리지도 않고 아침은 온다. 궁녀의 도움을 받아 씻고 치장을 한다. 왕이었던 시간이 그렇게 길었는데, 두 번째의 삶도 이토록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인사는 귀찮은 구석이 있었다. "마마. 오늘은 어느 궁에 가시겠습니까.""하루 정도 빼먹으면 안되나.""아니 되십니다." 상궁은 엄하게 말했다. "지금 와계신 분들은 단순히 귀빈들이 아니십니다. 성국의 뜻을 담아 찾아온 나라 그 자체. 존귀하시니 평국의 마지막 왕족으로서 인사를 올려야하는 것입니다.""거창하군." 카게야마는 혀를 찼다. 1~2 : 동궁3~4 : 서궁5~6 : 남궁7~8 : 북궁9~0 : 섭정궁 "그렇다면, 키타가와들을 찾아가는 건 마지막 왕족으로 찾아가는 게 아니란 말이구나.".. 더보기 이전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