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8일 <섭정궁-쿠로오> 답답하다.도망치고 싶다.이 곳에서 나가고 싶다.도망치고 싶다.답답하다. 카게야마는 눈을 번쩍 떴다. 아직 이른 아침이었다. "...." 아주 오래된 꿈을 꾼 것 같았다.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지만 기분이 나빠졌다. 카게야마는 아침부터 인상을 찡그렸다. 세숫물을 들고 온 궁녀가 마마, 하고 사근사근 카게야마를 불렀다. "마마. 어제부로 모두 오셨으니 아침마다 한 분이라도 뵈어 문안인사를 하셔야 합니다.""거참. 내 인사를 안 받으면 병이라도 걸린다더냐." 어젯밤 오이카와가 찾아와 인사를 바라던 것을 떠올리자 카게야마는 더욱 기분이 상했다. 카게야마는 부러 천천히 식사를 마쳤다. 궁녀들이 여쭈었다. "마마. 미리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어디로 가시렵니까?" 1~2 : 동궁3~4 : 서궁5~6 : 남궁7~8 : .. 더보기 이전 1 ··· 175 176 177 178 179 180 181 ··· 187 다음